꽃싸움

 

 

비가 내리자

솔가지에 서린 붉은 띠가 선명하다

벚꽃의 분분함이 잦기도 전에

난의 자태는 가만히 안겨 오고

국화꽃 향기가 단풍에 절어 푸르른 새벽으로 끝나자

언덕 너머에는 달이 떠오른다

새가 무리를 지어 날아들 때에

나는 아뿔싸 오~똥을 싸고

똥은 식기도 전에 너의 밥이 되니

꽃싸움은 이렇게 스톱

쓰리고에 따따블은

독박으로 풀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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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호 김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