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양동詩人의 위대한 탄생

 

 

나는 조그마한 지방 라디오 방송국에서
그야말로 PD선생님 또는 감독님을 했었는데
어느날 사표를 내버렸다


사람들은 죽을 사냐고 물었고
나는 점잖게 물리치는 사양하는 사라 했다


사표를 내니 나는 가야할 곳이 없어
집에 있었고
그리고 나는 시를 썼다


아주 가끔 날 찾는 이들이 내게 명함을 달라했다
명함은 사표와 함께 사라지는 법


나는 말해주었다
여기는 별양동 나는 시인이라고



                                                   2008. 8. 11 
                                                          一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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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호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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