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ipod

소선재에서 2009. 3. 11. 20:58
전철을 타면 대개의 젊은 친구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다. 워크맨에서 아이포드로 바뀌었을 뿐,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자체는 바뀐게 없다. 10대의 나이가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때라 음악을 즐긴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달리 생각해보면 10대는 아직 커가는 때이다. 음양으로 얘기하자면, 바깥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양(陽)적으로 나타나 웃음도 많고 발산하는 기운도 크지만, 그 체(體)가 되는 몸은 음(陰)적이라 모든 것이 유연해서 그만큼 떨림과 진동에 잘 반응이 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이 주는 떨림에 몸과 마음모두 잘 공명되는 상태가 10대인 것이다.

그러니 10대는 음악을 듣고 다니는 것이다. 이것을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하면 더 할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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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호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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