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

소선재에서 2009. 3. 9. 18:21

이번 방학때 며칠 일한것 빼고는 일을 안 한지 1년이 넘었다. 이렇게 일을 안 하고도 살 수 있는건 수당덕분이다. 처음엔 애 하나 있다고 이렇게 많이 받아도 되나 싶더니, 이젠 당연하게만 느껴진다.

더해서, 한국에 이런 수당이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하면 어찌 그럴 수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사람마음이란......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리운 것은 단 하나, 한국의 산이다. 그러나 돈벌이없이 한국에 사는 건 난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수당하나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돈벌이로 식구들이 먹고 살아야할텐데 말이다.

아무리 한국의 산에 가고 싶어도 한국에서의 돈벌이 - 그게 취직이건, 다른 쏘스건간에 - 가 잡히기 전에는 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한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의 돈벌이가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2년가까이 남은 얘기니, 불필요한 번뇌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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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호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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