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빌려온 책 두권 모두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다. 예일대법대 학장을 아들로 둔 할머니의 자식 자랑이 하나고, 일본 사람이 쓴 자녀교육 지침서가 나머지 하나다.
전자는 후지다. 자식 자랑이 아닌 것처럼 해놓고 모두 자식 자랑을 해 놓았다.
나는 아내에게 자녀교육의 3가지 지침을 말한 적이 있다.
첫째, 아이는 스스로 크는 것이다. 부모가 키우는게 아니다.
둘째, 아이를 보면서 부모는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셋째, 아이에게는 사랑을 줘야 한다. 사랑은 부모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일본사람이 쓴 책에는 내가 한 둘째 셋째 이야기가 있었다. 나는 나의 첫번째 육아지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얘기를 해 놓은 책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