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하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내가 그 질문을 하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다.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그 질문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타성에 젖어 질문하는 것처럼 속이고 있을 때, 그때가 바로 내가 영화를 그만두어야 할 때다. 요즘엔 그런 질문을 가진 영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이 영화 산업이 점점 죽어가는 이유다. 더 많은 관객, 더 많은 돈을 위해 현실을 잊어버리게 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그게 오히려 영화라는 매체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근래 한국에서도 탈시공의 영화들이 많다. 가짜 현실을 자꾸 영화 속에 반영한다. 관객에게 강력한 진통제 같은 독약을 주입하고 있다. 점점 더 강한 것을 써야 하는.”
- 벨기에 토이 감독, 이창동을 만나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367315.html 중에서
영화감독 이창동의 말입니다. '영화'를 '명상'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현실을 잊어버리게 하는 '명상'을 하는데, 그게 오히려 '명상'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명상은 가짜 현실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보도록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짜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진짜 현실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흥행은? 가짜를 진짜로 원하는 사람에게는 흥행이 안 되지 않을까요?
- 벨기에 토이 감독, 이창동을 만나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367315.html 중에서
영화감독 이창동의 말입니다. '영화'를 '명상'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현실을 잊어버리게 하는 '명상'을 하는데, 그게 오히려 '명상'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명상은 가짜 현실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보도록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짜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진짜 현실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흥행은? 가짜를 진짜로 원하는 사람에게는 흥행이 안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