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 2010-11-08 (월) 09:27
그러니까, '나는 못깨달았다'는 말에도 역시,
'깨달음'이 여기 아닌 다른 곳, 다른 사람의 일이라는 생각이 있는 거군요.
다시말해, '깨달음'이라는 그 어떤 권위 내지는 기존의 관념에 종속,지배당해있는
거라는 거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인지 아닌지 쫌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깨달았다 못깨달았다가 아니라, 깨닫지못했다라는 관념속에 들어있는 그러니까, 외부의 권위에 눌려서,아니, 외부의 권위에 종속되어서는, 아니, 거기에 세뇌되어서는, 뭐 그런건지.... 좀 더 생각을....

음.. 하여튼 요잔님 감사드립니다. 


막 울화가 치밉니다
글쓴이 : 요잔 (나눔지수:3040점) 날짜 : 2010-11-08 (월) 00:49 조회 : 47
글주소 :
오스카 멤버가 이제 열 명 남짓인데
그 중에 깨닫지 못한 분이 무려 세 명이나 계시는군요.
분위기를 보아하니 말을 안할 뿐이지 나머지 분들도....
 
이건 뭐,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믿는 것보다 더 확고한 믿음입니다. 
 
제가 명상계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분들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분들로부터 완전히 무시당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나는 깨닫지 못했다."는 이 믿음!
선언에 가까울만큼 확고한 이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요?
깨달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은 의심과 회의를 갖고 있으면서
"나는 못 깨달았다"는 생각은 어찌 그리 확고하신지요?
도대체 근거가 무엇입니까?
 
P.S:
"그럼 너는 깨달았냐?"
이런 등신같은 질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막 울화가 치밉니다. 

'소선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출근  (0) 2011.05.11
남을 가르친다는 것  (0) 2011.05.09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0) 2011.03.26
2011년 3월 시드니의 단상  (0) 2011.03.17
천지불인  (0) 2011.03.14
Posted by 일호 김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