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년 11월은 잊을 수 없는 달이긴 하다. 웨스트 라이드 집 베란다에서 시끄러운 아들레이드스트리릿을 내려다보며, 나는 깨달음을 완전히 포기했다.

2.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대단한 진보로 아는 경우가 있다.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그렇다. 웃기는 이유는 그이들의 허황된 자기자랑이 우습고, 애처로운 이유는 그 겁장이들이 폼잡고 용감한 척하는게 불쌍하기때문이다.

하기사, 어디가서 자기를 알아달라고 하겠는가? 그 잘난 것 없고 겁많은 불쌍한 중생들이.

'소선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을 버리다  (0) 2011.04.21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0) 2011.03.26
천지불인  (0) 2011.03.14
생긴대로 산다는 것  (0) 2011.03.02
아이들은 명경지수  (0) 2011.03.02
Posted by 일호 김태경
,